자전거

통증과 핏팅

싸후이 2010. 3. 22. 19:39

출처 : http://cafe.naver.com/prepare2wi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8

문득 생각이 나서 도싸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4. 통증과 핏팅

라이더가 흔히 접하게 되는 통증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핏팅입니다. 

많은 분들을 잘못 이끄는 검증되지 않은 생각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안장과 핸들 사이가 너무 멀때는 안장을 앞으로 당겨준다.(X) 
--> 안장의 위치는 오직 페달링에 관여해서만 조정하고, 안장과 핸들바 사이의 거리는 스템으로만 조정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 안장의 셋백 위치를 바꾸면 페달링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엉덩이가 아프면 안장 코를 숙여준다.(X) 
--> 얼핏 일리가 있어 보이나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 안장을 숙이면 페달링시 상체가 앞으로 조금씩 쏠립니다. 이에따라 어깨나 팔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엉덩이가 안장 끝에 걸치게 되어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킵니다. 
--> 경험있는 라이더는 대부분 안장을 수평, 혹은 약간 뒤쪽으로 기울어지게 핏팅합니다. 

(3) 통증은 적응되면 없어진다.(?) 
--> 어떤 경우는 맞지만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참고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통증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특정부위의 통증에 단편적인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핏팅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체는 도형으로 나타나기에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또한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대략 통증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핏팅요소를 먼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1) 목과 어깨의 통증 
--> 스템길이와 핸들바 높이 핏팅 
--> 목근육의 적절한 단련및 주행중 긴장을 풀어주는것이 좋습니다. 

(2) 손의 저림 
--> 스템길이와 핸들바 높이 핏팅 
--> 옆에서 보았을때 스템에 연결된 핸들바의 각도. 
특히 옆에서 보았을때 핸들바의 윗부분이 많이 기울어지면 손목과 어깨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핸들바의 윗부분을 수평에 가깝게 셋팅하는 것을 권합니다. 
--> 핸들바에 부착된 컨트롤레버의 위치. 컨트롤레버가 너무 위에, 혹은 너무 아래쪽에 장착되지는 않았는지? 
컨트롤레버의 각도가 부적절하면 손바닥의 접촉면이 특정부위에 집중되고, 특히 신경을 누를 수 있습니다. 
레버 후드가 핸들바 윗면의 연장선상에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하고, 후드를 잡았을때 손목의 각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합니다.

--> 너무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후드만 잡는것은 아닌지? 혹은 손목이 많이 꺾인상태로 후드를 잡는것은 아닌지? 
그립위치를 가끔씩 바꿔주면서 드랍 부분을 많이 잡는다면 손의 저림문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드랍을 잡는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이는 다른 핏팅과 연결된 문제입니다. 

(3) 허리 통증 
--> 스템길이와 핸들바 높이 핏팅 
--> 안장이 옆, 그리고 앞에서 보았을때도 수평인가? 
--> 무거운 가방이나 허리색을 맨 것은 아닌가? 특히 짐의 무게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닌지 
--> 기타 핏팅 및 척추의 정렬 문제, 자전거 위에서 상체나 엉덩이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닌지 
--> 특히 언덕에서 나타나는 허리통증은 복근과 허리근육의 보강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4) 드랍을 잡는 자세가 불편하다 
--> 완성된 핏팅에서는 드랍을 잡는 자세가 자연스럽고 편하여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안장이 높을 확률이 큽니다. 
--> 안장을 수평 부근에서 조금씩 각도를 조정해봅니다. 
--> 안장의 셋백 조정, 특히 안장이 뒤로 많이 빠진 경우일 수 있습니다. 

(5) 무릎 앞쪽의 통증 
--> 크랭크암 길이는 적당한지? 
--> 안장이 낮거나 앞으로 당겨진것은 아닌지? 
--> 지나치게 높은 기어비나 낮은 페달링 회전수, 과도한 댄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6) 무릎 뒤쪽의 통증 
--> 크랭크암 길이는 적당한지? 
--> 안장이 높거나 뒤로 빠진경우 
--> 발목을 부드럽게 사용하며 페달링합니다. 

(7) 종아리 통증/쥐 
--> 의식적으로 뒷꿈치를 내리면서 발목을 부드럽게 사용하며 페달링합니다. 
--> 클리트가 지나치게 앞쪽에 위치한것은 아닌지? 
--> 라이딩중 충분히 물 혹은 스포츠 드링크를 섭취해야 합니다. 목이 마르기 전에 마십니다. (대략 시간당 600ml) 
-->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8) 다리 측면 통증 
--> Q-factor를 바꾸어 봅니다. 클리트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페달에 스페이서를 사용할수도 있고 일부 Q-factor 조정가능한 페달도 있습니다. 
--> 클리트를 조정하여 가능한 발이 진행방향에 수평이 되도록 해줍니다. 혹은 조금씩 발의 각도를 바꾸어보며 테스트합니다. 

(9) 한쪽 무릎만 아픈경우 
--> 앞에서 보았을때 안장 윗면이 기울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경우 양쪽 다리의 길이가 같은지 정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10) 페달링시에 무릎이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 
--> 앞에서 보았을때 발바닥이 자연스럽게 지면과 수평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자세히) 
--> 신발창에 기울어진 보형물을 덧대고 의식적으로 훈련합니다. 

(11) 엉덩이 통증 
--> 두세개의 안장을 바꾸어보며 잘 맞는 것을 선택합니다. 
--> 안장의 각도를 수평 부근에서 조금씩 조정해봅니다. 
--> 바지를 항상 빨아 입고 통증부위에 바세린을 바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자전거를 구입하여 통증이나 불편함에 시달리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자전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자신의 몸에 잘 맞는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핏팅의 중요성은 절대적입니다.